돌다리낚시터♡ - 스푸닝도 바텀도 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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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1모처럼 스푸닝 하루 종일 쉴 수 있는 시간.마음이 넉넉해 지지만 딱히 할 일은 없다.그간 쌓여 있던 피로로 인해 점심이 지난 시간까지 낮잠도 자고나니 몸이 만충된 느낌이 들었다.그렇다고 누워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다는게 용납되지 않아 뽈뽀리를 타고 집을 나섰다.큰애도 오랜만에 off인지라 오후에 함께 갈 스푸닝 곳이 있어 급히 서둘렀다.어제까지만해도 밀양쪽 맑은 계곡 상류쪽을 가 보려했지만 민기적거리다보니 그다지도 먼 거리가 아닌 밀양쪽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그냥 집근처 가까운 산과 계곡을 선택했다.마을 아랫쪽 조그만 물길에 웜을 던져 애꺽을 한마리 잡아보고 꺽지낚시는 중단한다.물리 말라 간신히 버티고 있는 놈들을 스푸닝 괴롭힐 수는 없어서였다.타들어 가는 가뭄에 물이 모인곳에는 갈겨니들과 돌고기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짧은 소물낚시대로도 손맛을 보기는 좋을 듯 하나 놈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 같아 마음으로만 손맛을 본다.늘 이맘때면 몇개만 따 먹는 오디.맛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어릴적 친구들과의 기억, 아버지와의 기억을 더듬어보기 위해 꼭 몇개는 스푸닝 먹어본다.그리고는 병아리마냥 하늘을 보고는 한동안 멍하니 그 옛적 그들과의 추억을 회상한다.단 한번만이라도 돌아 갈 수 있다면.......조금 상류쪽을 이동해봐도 가물어 그 닷 낚시를 하기에는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다.갈겨니 한마리 잡아 꽃뱀을 노려보지만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커보이려고 몸을 부풀려 나에게 뻥카를 날린다.요즘은 포획꾼이 스푸닝 없어서인지 낚시를 하다보면 놈들이 엄청 보인다.본격적으로 갈겨니 스푸닝대부분 암컷만 걸려나오고 수컷은 미늘이 없어서인지 발앞에 떨어져 기록을 남길 수 없다.아직 덜 자란 수컷.갇혀짐 물칸에는 갈겨니, 돌고기들이 버글버글 거린다.쪽대 하나로 동네 잔치를 해도 될 듯.기회가 된다면 짧은 소물낚시대로 재미보기에 딱이다.작은 암컨 한놈 스푸닝 손맛을 보고 이동.고작 10여미터 윗쪽으로 이동했지만 이곳은 유달리 버들치가 우점종인 곳이지만 웬걸 갈겨니들만 입질을 한다.다시 상류쪽으로 이동.한뼘짜리 갈겨니들이 많았지만 미늘을 뭉게버린 탓에 자꾸 발 앞에서 떨어져 보린다.하지만 깔끔한 입질은 여운이 오랫도록 남았다.포인트마다 적당히 손맛을 보고 낚시는 접는다.산속 최상류쪽 계곡도 구경해보고.무작정 스푸닝 임도를 달려도 본다.자전거로 다닐때 덤벼들던 초파리들에게 시달리지 않아 너무 유쾌한 시간이다.대부분 이동경로가 그늘이다보니 션~~흐다.산속 계곡에서 MTB라이더분을 만나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그 덕분에 물 맑은 계곡의 사진을 깜빡한게 아쉽다.큰애와의 약속으로 인해 집으로 서둘러 오다 길 옆 양산천에 잠시 멈추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낚시를 스푸닝 하고픈 비주얼이 아니었다.꺽지가 있을 만 한 곳 한곳을 노리고 단 한번을 캐스팅.물은 똥색이라도 놈들이 있어서 다행이다.이 한마리로 만족하고 철수~~~최근 여유가 없이 살다보니 모처럼 생긴 시간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허비한 듯 하다.다음 휴무때는 계획을 제대로 세워 물 맑은 계곡을 속속들이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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