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상위노출 현장 선 괴리 큰 중처법…공포감 조성에 안전관리 업무 뒷전“영국 로벤스처럼 4~5년 중장기로 끌고 갈 수 있는 방식 필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6일 경기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광명 고속도로 공사 사고현장에서 사고 발생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중대재처벌법(중처법)의 입법 취지가 무색할 만큼 최근 포스코이앤씨 등에서 중대산업재해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재 일변도’의 정부 정책이 되레 현장의 안전관리 능력을 감퇴시켰다는 현장 실무자와 전문가의 목소리도 있다. 현장에서는 복잡한 법 규정으로 근로자들이 안전수칙을 외면하고 있고, 안전관리자들은 서류작업 증가로 업무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땜질식 강경 규제’가 아닌 영국의 사례를 본받아 중대재해의 원인과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사고사망만인율 사실상 답보…중처법 시행 이후, 현장 ‘서류작업’ 어려움 토로 7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고사망자는 827명(2023년 812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증가했다.사고사망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설업 기준으로 보면 328명이다. 2023년보다 28명 감소했지만, 이는 건설 경기 침체로 일감이 준 영향으로 분석된다.올해는 포스코이앤씨에서만 다섯 번의 산재 사고가 터지며 4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 6명 △현대건설 3명 △HDC 현대산업개발 2명이 사망하며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사망사고가 반복되자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지난 7일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취소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정부의 강력한 제재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효성에는 ‘의문’이란 시각도 있다. 대표적으로 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기업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지만,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고사망자 수 비율(유족급여 승인 기준)을 뜻하는 사고사망만인율은 사실상 답보 상태다.연도별로 보면 △2018년 0.51퍼밀리아드(‱) △2019·2020년 0.46‱ △2021·2022년 0.43‱ △2023·2024년 0.39‱로 최근 감소세지만, 이는 산재보험 적용대상이 근로자에서 노무제공자(일용직 등)까지 확대된 영[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형 제약사(빅파마)들이 잇단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전을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약성 개선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틈새 공략에 나섰다. 체중 감량 관련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8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비만약 후보물질 'CT-173'의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27억 달러에 카못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며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 지 1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내린 결정이다. CT-173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PYY 유사체로, GLP-1과 유사한 작용 기전을 가진다. 그러나 임상 진행 과정에서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그럼에도 로슈는 비만 치료제 시장 재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덴마크 바이오기업 질랜드파마와 총 53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의 개발과 상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자체 개발 중인 GLP-1·GIP 이중작용제 'CT-388'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밀린은 식욕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기존 GLP-1 계열과는 다른 접근법이다.화이자도 올해 초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약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최종 중단했다. 간 손상 부작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약물은 당초 1일 2회 복용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부작용 발생으로 중단됐고, 이후 1일 1회 제형으로 재설계했지만 간 효소 수치 이상이 나타났다. 화이자는 현재 초기 단계의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비만 신약 개발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이들이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재조정하는 배경에는,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주도 중인 GLP-1 계열 약물의 성과를 뛰어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다. 개발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구토·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용 편의성까지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작용 기전, 제형 등 전방위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따라서 후발 주자들은 GIP, 아밀린 등 홈페이지상위노출